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희대의 납치범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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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firstlove 2011. 6. 7. 13:42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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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날 목욕탕에 간다던 여동생이 실종되었습니다. 연락도 없고, 좀처럼 흔적조차 찾을 수가 없어서 온 가족이 애를 태웠습니다. 그러던 어느날 여동생이 돌아왔습니다. 아이를 세명이나 데리고... 온 가족이 아연실색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.


이야기를 들어보니 어떤 남자에게 납치를 당해서 그날 밤 그 남자와 잠자리를 하게 되었고,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라는 생각에 집에 돌아올 엄두도 낼 수 없었고, 그저 이렇게 살아야 되나 체념한 상태로 그 남자 집에서 살게 되었고, 그의 어머니를 돌봐야했으며, 지금껏 해보지 않은 집안일과 농사일, 게다가 그 남자의 집요한 요구로 아내 역할도 맡아야 했다고 합니다.

그렇게 세월이 흐르고 아이를 셋이나 낳게 되었다고... 친정집에 오고 싶어도 어디가 어딘지 도통 분간할 수 없는 곳이라 찾아올 수도 없었고, 친정집에 가고 싶다고 아무리 부탁을 해봐도 그 남자는 들어주지 않았다고 합니다.

그나마 살아 돌아와준 것에 감사하며 온 가족이 안심을 하고 있는데 글쎄... 이 남자가 어떻게 알았는지 저희집으로 쳐들어왔습니다. 이런 기가 막힌 스토킹이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? 우리 여동생의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아놓고 또 우리 가족앞에 나타나다니요.

그런데 이 남자의 정체를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.



그 남자는 '나무꾼' 이었습니다.



제 여동생 이름요? 그건 왜??? ㅡㅡ???

흔치 않은 이름이긴 하죠. '선녀' 라고 해요..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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