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폴 포츠 (Paul Potts) 의 오페라: 어느 휴대폰 판매원의 꿈?

Culture

by firstlove 2008. 5. 4. 20:54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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폴 포츠 (Paul Potts) 라는 이름의 사내가 Britains Got Talent 의 예선 무대 위에 섰습니다.

그가 무대에 오르기 전 그를 소개하는 동영상에 나온 폴 포츠 (Paul Potts) 의 모습은 못난 치아를 가

진 평범한, 아니 평범하기 보다는 다소 덜 떨어져 보이는 참가자에 불과해 보였습니다. 그는 웨일즈

의 포트 탤봇에서 핸드폰 판매원을 하는 36살의 평범한 사내라고 하였습니다. 과연 폴 포츠 (Paul

Potts) 는 무슨 재능을 갖고  Britains Got Talent 무대에 섰을까요? 폴 포츠 (Paul Potts)가 무대에 오

르자 심사위원인 아만다가 폴 포츠 (Paul Potts)에게 질문을 합니다. "무엇을 준비해 오셨습니까?"

폴이 대답합니다. "오페라."

폴 포츠 (Paul Potts) 가 Britains Got Talent  무대에서 부른 노래는 푸치니 (Giacomo Puccini) 의

네순 도르마 (Nessun Dorma) 였습니다. 우리말로 "공주는 잠 못 이루고"라고 번역되는 곡이죠.

별 호기심 없이 앉아 있던 심사위원들은 폴 포츠 (Paul Potts) 가 오페라를 준비해 왔다고 했을 때,

설마하는 표정까지 지었죠. 폴 포츠 (Paul Potts) 가 노래를 시작하자 Britains Got Talent 심사위원들
표정이 변하고 관객이 열광하기 시작했습니다. 폴 포츠 (Paul Potts) 의 목소리가 무대 위에서 울려

퍼지는 내내 관객들의 환호가 끊이지 않았습니다. 폴 포츠 (Paul Potts) 는 마치 무슨 필생의 과업에

매달린 사람처럼 푸치니를 열정을 다해 노래했습니다. 폴 포츠 (Paul Potts)의 노래가 끝나자 아만나

입에서 감탄사가 나오고 심사위원들이 모두 놀랍다는 표현을 합니다.



폴 포츠 (Paul Potts) 의 준결승에서 Francesco Sartori 의
Con te partirò (Time to Say Goodbye)   


이 프로그램에서는 폴 포츠 (Paul Potts) 가 핸드폰 판매원을 하면서 쉬엄 쉬엄 노래를 취미삼아 해

온 사람인 것처럼 폴 포츠 (Paul Potts) 를 보이게 하려고 하는 의도가 약간 보이지만 사실 폴 포츠

(Paul Potts) 는 두 해 여름에 걸쳐 북부 이탈리아에 머무르며 마리오 멜라니 같은 최고의 오페라 교

사로부터 수업을 받은 적이 있었고, 아마츄어 오페라단인 배쓰 오페라에서 정규 오페라 공연에 참가

한 적도 있는 사람이었습니다. 그러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폴 포츠 (Paul Potts) 는 전문 오페라 배우

라기 보다는 생업에 종사하며 오페라에 대한 꿈을 키워가는 사람이라는 점을 부인할 수는 없겠죠.

그래서 유튜브의 어떤 사람들이 폴 포츠 (Paul Potts) 가 기성 오페라 가수가 아닌지 힐난한다고 하더

라도 조금 관대하게 폴 포츠 (Paul Potts) 를 바라 볼 수 있구요. 


폴 포츠 (Paul Potts) 의 결승 비디오 클립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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